![]() 지금 고양시의 핫이슈는 '창릉 신도시' 논쟁이다.이재준 고양시장은 최근 3기 창릉신도시 유치가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란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그동안 고양시는 1기 신도시 일산의 명성을 한동안 유지해왔다. 그 이후 큰 개발은 킨텍스 정도다. 킨텍스 지원부지에도 애초 예상과는 달리 호텔 하나 없고 주상복합만 들어섰다. 그 후 고양시의 성장엔진이 꺼져버렸다. 그 불씨를 살린 게 일산 테크노밸리와 영상밸리 정도다.고양시는 이번 3기 신도시 계획을 받아들인 이면에는 41만평에 달하는 자족시설을 확보해 성장 동력을 삼으려는 자구책으로 보인다. 고양시의 도심을 관통하는 고양선은 시청까지 연결되고 철도 추가 예산 4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고민을 엿볼 수 있다.지난 10년 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숙원사업을 통해 교통인프라 확장, 도시재생 등 앞으로의 고양시의 당면한 도시균형 발전방안에 대해 취재했다.고양시 제2의 도약은 어떻게 실현될까?고양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 군사시설보호, 그리고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3중 규제에 묶여 있었다. 인위적으로 할 수가 없었던 이유다.이때문에 고양시는 공장 하나, 대학 하나 지을 수가 없었고 이런 상황에서 어떤 자족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얘기하는 자체가 거짓말로 비춰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고양시 관계자는 “이번에 창릉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우리는 40만평 자족 시설과 100만평 공원, 시청까지의 고양선 연장, GTX역, 인천 2호선 연장까지 얻게 됐다”며 “일산 신도시도 상당한 혜택을 받게 됐고, 거기에 덧붙여서 테크노밸리 주변 개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즉 일산과 덕양이 함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3기신도시 때문에 일산이 안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것 때문에 일산과 덕양이 함께 동반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일산과 덕양, 동반상승 가능할까시는 3기 창릉신도시 유치로 일산과 덕양 동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고양시 전체의 주변 도시들이 값이 올라가고 발전하면 그 모든 혜택들은 도시 전체가 같이 누리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대승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대곡-소사 전철, 일산까지 연장과 인천 2호선도 킨텍스·주엽역·일산역까지 이어져 횡축이 생겨 좋아진 교통 인프라를 기대하고 있다. 전철이 2개나 더 생겨 집값도 더 오를 거라고 기대 효과가 충족하고 있다.◆고양시 도시자족기능 개발계획창릉 신도시에 3만8000 세대가 들어선다. 약 9만 명 정도 입주를 하게 되고 41만평에 들어오는 기업체에서 채용할 인원도 한국은행 통계에 의하면 약 9만 명에 달한다.일산에 들어서는 테크노밸리·영상밸리·CJ 라이브시티 개발도 호재다. 시는 좋은 일자리들이 두 군데에 풍족하게 생기면서 자족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는 1기·2기 신도시의 단점을 보완해 상상한다는 것이다.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 테크노밸리 사업은 현금 519억원과 현물 출자를 통해 7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놓았다. 사업비용은 다 충당되어 있으니 이제 시행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경기도와 MOU를 체결해서 사업을 착수하고, 영상밸리의 경우에는 올해 안에 보상실시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시는 “창릉지역은 자족용지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를 위해 고양시 실정에 맞는 특성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며 “국토부-LH와 TF를 추진하면서 알짜기업 유치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유치전략 수립 연구 용역'도 함께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일산테크노밸리와 차별화·상생할 수 있는 산업기능을 발굴하고 고양시 여건에 맞는 기업 유치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고양시가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밝히고 있다.◆도시균형발전과 도시재생사업 계획고양시는 원도심과 신도시 그리고 외곽지역, 세 부분이 나뉘어져 있어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되어 왔다.도시는 다 노후화 되지만 일시에 다 헐고 다시 지을 수 없다. 그래서 도시는 어느 정도 쓰게 되면 도시 재생을 통해서 다시 또 수명을 연장해야 한다. 고양시는 “정부에서 하는 도시재생 사업만 해도 5개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이 되어 있고, 도시정비기금을 158억을 더 확충해서 노후 엘리베이터나 상수관을 교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재준 시장은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취임하고 나서 일산 신도시 내에 있는 2500억 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C4부지를 안 팔기로 결정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 용지로, 이를 남겨두고자 한다. 30년 후에나 팔 수 있도록 조례를 준비 중에 있고, 아마 9월 정도에 회의에 통과될 걸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계획이 차질없이 실현된다면 앞으로 2~3년이 지나면 고양시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그동안 개발 사업이 거의 정체가 되어 왔고, 예산도 수원이나 성남이나 용인이나 화성에 비해서 1조원이 적다. 재정 부족을 고려해 미래를 위해 재정 비축을 고려한 대목이다.그래서 시는 “이번 창릉지구의 자족용지 조성으로 덕양구의 자족기능을 강화해 나가면서 일산의 경쟁력도 보다 강화해 균형 잡힌 상생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업추진이 시의 미래비전인 균형발전과 함께 시민들에게도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경기평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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