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양평군의 친환경농업특구에 맞게 선진농업으로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군민을 책임지는 복지양평을 실천하겠다"며 "특히 사통팔달 양평을 위해 도로망 조기구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전 군수는 경기평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군민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도록 생활민원부터 해결해 나가면서 살기 좋은 양평을 꼭 만들겠다"며 "호우피해에 고통받고 있는 군민들이 빠른 일상복구와 함께 곳곳의 아픔과 상처를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민선8기 양평군을 이끌 전진선 양평군수 당선자를 만나 향후 군정 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전진선 양평군수와 일문일답.
- 취임사에서 “양평군을 보다 살기 좋은 곳을 만들고, 수도권 주민들이 오고 싶은 곳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는데, 첫 번째로 추진하고자 하는 역점 사업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깨끗한 양평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맑은행복양평’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관내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과 이로 인한 관련 민원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평에 사는 주민과 양평을 찾는 방문객 모두를 위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관내 쓰레기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대안을 찾아 실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생활 행정의 적극 실천에 주력할 것입니다. 생활 행정은 과거 발전지향 행정과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복지와 생활현장의 불편 해소를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생활문화예술과 생활체육, 생활복지는 이미 우리 가까이에 와 있는 생활 행정입니다. 불편한 소규모 도로포장, 화장실의 문고리 수리, 길가의 휴식을 위한 의자 설치 등 작은 것을 개선하는 것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기 내 꼭 이행하고 싶은 것은 군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행정을 펼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군에는 많은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진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실질적인 내실을 다지는 채움과 보완의 행정을 추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예로 쉬자파크와 같은 공원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쉬자파크에 방문객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운영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거나 도로확포장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다니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마을안길 분쟁 해소를 시스템화하고자 합니다. 대규모 신규사업도 중요하지만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행정을 실천하는 것이 민선8기의 핵심 목표로 임기 후 군민의 삶이 더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라는 군정슬로건에 따라 축산 악취와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방안은?
축산 농가에 쾌적한 환경을 위해 축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으로 배포하는 BM활성수 공급을 확대하여 많은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군에서는 악취저감시설 설치 사업 등 지원사업을 늘리고 신규 축사 설치 시에는 우리 군 조례에 근거하여 적법한 인·허가를 통해 주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생활쓰레기 처리문제는 쓰레기 문제를 전담하는 별도의 청소과를 신설하여 체계적으로 생활 민원을 해소하여 쓰레기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공동주택에는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를 연차적으로 도입하여 원활한 배출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읍·면에 생활환경 기동처리반을 운영하여 긴급하게 발생되는 민원 처리를 위한 최선을 방법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양평읍 내 유휴공간을 찾아 주차공간을 확보하겠습니다.
특히 상습정체구역인 양서면 일원은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하고 중앙선 철도하부공간의 공영주차장을 설계하여 착공할 예정으로 교통 혼잡을 일부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서울~양평 고속도로, 양평~화도간 서양평 IC의 사업비 확보 및 조기착공 계획과 동·서부 균형발전 SOC를 위한 방안은?
민선8기 양평군은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라는 비전을 갖고 항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양평에 살고 있는 양평 군민 모두가 지역에 구분없이 어디에서나 품격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양평군은 네가지 측면에서 균형발전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동ㆍ서부의 사업 및 예산의 투입에 있어 균형을 잃지 않겠습니다. 동부권 역사유적지 관광개발 사업과 개군ㆍ단월 기초생활 거점단지 조성과 같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두 번째, 산재된 사업들의 연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두물머리에 찾아온 관광객이 용문산까지 올 수 있도록 동부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세 번째, SOC시설의 채움과 보완에 힘쓰겠습니다. 도시가스, 상하수도와 마을 안길을 연결하고 확충하는 등, 양평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보완해나가며, 주민들이 지역기반시설을 이용하는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공사가 타당성 검토를 추진 중으로 실시설계와 토지협의 등을 거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양평-화도간 서양평IC설치 사업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습니다.
- 코로나19 재유행과 고물가 저성장 위기에 따른 양평군 보건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방안은?
복지 취약계층을 포함한 공동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망 디지털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유아·아동 보육비 지원과 어린이집 환경개선, 우수보육교사 육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평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관내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개원을 지원하고, 출산장려금 제도 개선과 치매 간병비 지원을 확대하며, 교통재활병원이 양평군민들을 위한 종합병원 의료체계를 갖추고,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겠습니다.
군민이 직접 군정에 참여하여 함께하는 민선8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 찾아가는 열린군수실, 군민대토론회, 온라인 군민토론방을 운영하여 군민들에게 다양한 참여의 기회를 만들어 우리 지역의 주요 현안사항과 정책에 대한 추진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적극적으로 군민에게 다가가 작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군민과 함께 새로운 군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군의회 의장과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군과 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행정부는 정책의 기획과 집행, 의회는 행정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를 통해 서로 방법은 다르지만, 군과 의회 모두 양평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가는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민선 8기는 군과 의회 간 정책협의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군수-의장 만남의 정례화를 통해 의회와 더욱 더 소통하고 협력할 계획입니다. 공직자들도 군의회가 군민의 대의기관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의원님들의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에 대해 경청하고 정책에 수용하겠습니다.
- 특별재난지역선포 건의에 대안 계획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양평군은 도로 및 하천 등 공공시설과 주택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군은 신속한 피해복구와 피해가구 지원을 위해 특별재난지역선포 건의를 적극 검토 중 입니다. 양평군은 지난 10일 김선교 국회의원이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양평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하여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지난 14일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양평군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함께 점검하며 수해로 인한 재난지역선포 및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의 적극 협조를 언급하였습니다.
17일(오전 10시) 기준 우리 군의 피해액은 310여 억 원으로 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75억을 훌쩍 넘어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정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경기평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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