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월까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노인과 중장년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연결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두 달간 진행하는 행사는 고령사회를 맞아 중장년의 구직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의 19.2%를 차지하면서 초고령사회(20% 이상)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중장년의 취업난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경기 남부와 북부에서 광역박람회를 개최하고 도내 모든 시군을 순회하며 중장년의 취업을 지원한다. 첫 행사로 7일부터 이틀간 고양 킨텍스에서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를 마련한다. 북부 광역박람회에는 기술직과 생산직, 사무직 등 노인·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150여 개 기업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 직종별 맞춤 컨설팅 등으로 구성한 취업컨설팅관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구직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무설계 컨설팅, 퍼스널 컬러 진단, 인생네컷, 마음상담소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키오스크 교육과 체험을 진행해 디지털 기기에 친숙해지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7일에는 구직자들의 노후설계를 위한 미래설계 특강과 토크콘서트를, 8일에는 '돌봄테크'를 주제로 5070 커리어 콘퍼런스를 각각 개최한다.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활용에 대한 강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고양시를 시작으로 12월 수원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노인이나 중장년이 개인별로 능력이나 경력에 맞는 다양한 직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람회를 통해 도내 우수 중견·중소기업의 노인․중장년 종사자 비율을 높이고 단순 직종에 집중됐던 노인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박람회를 통해 구직자들의 능력과 경력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노인과 중장년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평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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