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평화신문] 경기도가 오는 9월1일 도내 전역에서 처음 시작되는 고등학교 무상급식의 전면 시행을 앞둔 가운데 남양주시가 올 하반기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경기도내 모든 기초단체가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미 시행 결정을 내리자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음달 1일부터 남양주시 1곳을 제외한 경기지역 30개 시·군에서 고교 무상급식 사업에 시행 된다"면서 "남양주시장이 미 시행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최근 경기지역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예산 확보 여부를 파악한 결과 "남양주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중 28개 시·군이 예산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이천시와 포천시 2곳은 예산분담 비율이 확정되면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할 예산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의 최종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평소 보편적 복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의) 소신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올 2학기 고교 무상급식 예산은 1404억 원으로 도교육청 50%, 시·군 35%, 도 15% 분담한다. 한 끼 단가는 100명 미만 학교는 5250원, 100명 이상 학교는 4660원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