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김한슬의원 구슘(GUSHOOM) 등 구도심상권활성화사업 개발 브랜드의 효용성에 대해
구리시의회 김한슬의원 구슘(GUSHOOM) 등 구도심상권활성화사업 개발 브랜드의 효용성에 대해
  • 김영근 기자
  • 승인 2022.09.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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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 사진=구리시의회 제공

5년간 80억원의 예산(시비40억)이 투입되는 구리시 구도심 상권활성화사업은 22년 7월부로 4차년도에 접어들어 현재 사업 종료까지 채 2년이 남지 않은 상황이다.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도 있으나 구리상권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를 개발하고 홍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많이 보인다.

브랜드 개발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고 각각의 장단점도 있겠으나 대기업처럼 마케팅이나 홍보에 큰 비용을 집행할 수 없는 경우라면, 쉽게 이해되고 쉽게 기억되는 이름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에서 개발한 브랜드들을 보면 바로 이해되는 이름이 많지 않다.

그간 재단에서 상권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브랜드에는 구리온담(전통시장프리미엄브랜드), 구슘(1인가구 타겟의 소포장 브랜드), 와구리(대표캐릭터), 와막(와구리막걸리), 와구리맥주(맥주) 등이 있다.

특히 구슘(gushoom)의 경우 Guri's Ultimate Specialty in Healty Organic Offerings and Makers 라는 매우 긴 영문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발음하기도, 의미를 이해하기도, 기억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구슘과 구리온담의 브랜드 패키지 개발에 약 8천만원이 사용되었는데, 결과물을 보면 오히려 공무원들의 내부 아이디어 공모 등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았을지 아쉬움이 든다.

그러나 브랜드 개발이 이미 완료된 상황이고, 앞으로의 사업의 성패는 개발한 브랜드를 앞으로 얼마나 잘 사용하고 활용할지에 달려있다.

특히 ‘구리온담’과 ‘구슘’같은 패키징 브랜드가 아닌, 물리적 제품이 제작되는 ‘와막’(와구리막걸리)의 활성화에 많은 역량을 쏟아야 한다. 이에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제안을 드린다.

▲와막(와구리막걸리)이 구리시내 상점과 음식점에서 전격 유통되어 구리시민과 구리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 ▲온라인 홍보를 극대화하되 '와인+막걸리'를 의미하는 와막과 혼동되지 않도록 검색노출을 관리한다 ▲재단의 상근근로자는 6인, 그중 마케팅 담당자는 1명 뿐이므로 부족한 홍보역량을 전국단위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 등을 개최하여 보충한다. 단, 이 경우 대회에 충분한 상금을 배정하여 청년들의 열정페이가 되지 않도록 한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팀에는 경우 추가 상금을 지급해 실제 프로젝트 진행까지 맡긴다.

무분별하게 브랜드와 브랜드 상품을 외주 개발한 뒤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전형적인 구색 갖추기 사업이 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일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속은 전혀 없는 세금낭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본 의원도 4년차 사업의 진행과정과 성과를 면밀하게 관찰하겠다.

2. 반려동물문화센터의 사업타당성과 기능 중복에 대해
- 평일 하루 10명 이용하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에 연간 3억 3천만 원
- 다른 시설과 기능중복 많고 접근성 떨어져
- 고3 입시지원에 연간 3천만 원 미만. 구리시 예산집행 우선순위 적절한가?

구리시는 21년 12월 구리유통종합시장 2층에 '반려동물문화센터'를 설치를 완료했다. 여기에는 시비 2억 6천여만원과 도비 8천 8백여만원 등 합계 3억 6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센터는 올해 22년 3월부터 민간단체 위탁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하였는데, 위탁 금액은 약 연간 3억 3천만 원이다.

그러나 설치와 운영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것에 비해, 시민들의 문화센터 이용실적은 초라한 수준이다. 평일 기준 10명 내외, 주말 기준 20~30명의 시민만이 문화센터를 찾고 있다.

문화센터 이용률이 저조한 것에는 구조적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기존에 운영하는 다른 시설과 기능이 중복되는 것이 많다.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장자호수공원에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터’와, 유기동물의 보호는 (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와 중복된다.

이처럼 주요 기능이 상당히 중복됨에도 불구하고, 시는 구리시 상권의 알짜 공간인 유통종합시장 2층에 220평을 할애하여 이용이 저조할 것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물론 올해가 운영 첫해이니만큼 앞으로 시민들의 이용 추이를 지켜봐야하겠으나, 만약 시민들의 이용률이 계속해서 저조할 경우에는 사업 변경이나 중단도 적극 고려할 것을 주문한다. 이미 만들었다는 이유로 계속 운영하고, 이용객이 없다는 이유로 홍보비까지 더 집행하는 예산 낭비를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참고로 구리시 전체 고등학생들의 입시지원에 연간 3천만원 미만이 사용되고 있다. 예산의 우선순위를 고려한 사업 진행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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