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가치로 한국인은 ‘생태 자원’, 독일인은 ‘분단 상징’ 꼽아
DMZ 가치로 한국인은 ‘생태 자원’, 독일인은 ‘분단 상징’ 꼽아
  • 김영근 기자
  • 승인 2019.09.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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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별 DMZ 최초 연상키워드(n=800, %)'. / 자료제공=경기연구원

[경기북부평화신문] 경기연구원은 지난 7월16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인 500명, 중국인 150명, 독일인 150명, 총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DMZ 정책의 주요 방향과 시사점을 담아 '한국인과 외국인이 본 DMZ의 이미지와 가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북한’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휴전선’(6.8%), ‘남북분단’(6.0%), ‘지뢰’(5.4%), ‘평화’(5.0%)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북한’(8.6%), ‘남북분단’(8.4%), ‘지뢰’(8.4%)순으로 응답했지만, 중국인은 ‘평화’(12.0%)를, 독일인은 ‘모르겠다’(10.7%)를 최우선으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DMZ에 대한 가치 요소 8개(생태 자원, 문화 자원, 관광 자원, 경제 자원, 분단 상징, 전쟁 상징, 평화 상징, 남북통합 상징)를 선정하여 측정한 결과, 100점 만점에 ‘분단 상징’(75.5점)이 가장 높았으며, ‘경제 자원’(62.0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인은 ‘생태 자원’(82.4점)을 월등히 높은 요소로 꼽았지만, 중국인은 ‘전쟁 상징’(71.2점), 독일인은 ‘분단 상징’(73.9점)을 높게 평가했다.

▲'DMZ에 대한 가치평가(n=800, 100점 만점)'. / 자료제공=경기연구원

DMZ 관련 정책 인지도는 일반적인 정책 인지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DMZ에 관한 관심을 반증하고 있다. DMZ 관련 정책 가운데 ‘평화공원 조성 계획’이 52.1%로 가장 높고, ‘감시초소 시범 철거’와 ‘평화의 길 조성’도 50.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DMZ 관련 정책에 대한 동의 정도는 100점 만점에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추진’(80.5점)이 가장 높은 동의를 얻었다.

DMZ 활용 관련해서는 한국인의 ‘자연보호 우선’(54.4%)에 비해 독일인은 ‘자연보호와 경제개발 절충’(48.7%)을 선호하는데, 이는 동서독 접경지역을 그린벨트로 활용한 경험에서 기인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한편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독일인 응답자 75.8%가 DMZ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인 방문률(50.4%)에 비해 상당히 높아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인은 DMZ의 생태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자연보호를 중시하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해 DMZ의 비전은 보전에 중점을 두어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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