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노년의 불청객 백내장···대비 어떻게?
[의료칼럼]노년의 불청객 백내장···대비 어떻게?
  • 김영근 기자
  • 승인 2019.12.1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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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래안과 김준상 원장
▲밝은미래안과 김준상 원장

눈이 침침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시력이 나빠지기 마련 그렇다고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고 뿌옇게 보이는 것을 주름이 늘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세월의 흔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노안”이 아닌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 “백내장”일 경우가 많다

◆안개 낀 것처럼 뿌옇다면 백내장 의심해봐야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호정(59)씨는 몇 달 전부터 안개 낀 듯 물체가 뿌옇게 보이고 겹쳐 보이는 현상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다. 처음에는 시력에 큰 차이도 없고 별다른 통증도 없어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뿌옇게 보이는 증상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한동안은 노안 때문에 썼던 돋보기를 벗고도 가까운 것은 잘 보여 오히려 눈이 좋아진 건 아닐까 안심한 적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뿌연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50대 이상 중년층들이 흔히 겪는 백내장 증상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 질환인 백내장은 눈에서 빛을 통과시켜 물체의 원근은 조절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흔히 눈을 카메라에 많이 비유를 하는데, 백내장 역시 카마라의 원리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는 카메라 렌즈가 더러워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눈에 있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면 눈 속으로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하고 퍼지게 되면서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고 시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백내장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은 원인으로는 노화를 들 수 있다. 50대 이상이 되면 노안현상과 더불어 백내장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60대 이상의 노인들은 절만 이상이 백내장을 겪고 있다. 백내장은 강한 태양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보통 오랜 세월 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자외선이 눈 안에서 유해산소를 발생시켜 수정체를 손상시킨 것이 누적된 것이 백내장을 초래하는 것이다.

밝은미래안과 김준상 원장은 “ 백내장은 초기에는 다소 침침하거나, 빛이 퍼져 보이거나, 약간의 햇빛에도 눈이 많이 부실 수 있다” 며 “점차 진행되면서 사물이 뿌옇게 보여 시력저하가 발생되고 심해지면 본인이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눈의 동공 부분이 하얗게 변하게 된다” 고 설명한다. 원인으로 노화, 장시간 태양광선 노출 외에도 “당뇨, 외상, 스테로이드제재의 장기간 사용, 안내질환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은 물론 태내감염, 유전, 선천성 대사증후군과 같은 선천적인 요인” 등을 꼽으면 주의를 요했다.

◆인공수정체 삽입하는 무봉합 수술 각광

백내장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는 이유는 보통 발생하게 되면 수술로만 해결할 수 있기 때문. 박은미래안과 신재용 원장 역시 “백내장이 문제가 되는 것은 쉽게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라며 “너무 많이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진행되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백내장 치료는 크게 2가지로 약물치료와 수술이 있다. 약물치료는 점안약과 내복약을 사용하는데 시력장애가 심하지 않거나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하지만 눈에는 혈관이 분포되어 있지 않아 이 방법으로만은 효과를 크게 보기 어렵다. 또한 이미 진행이 심해졌다면 더욱 그러하다. 이에 신원장은 “백내장은 ”수술적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려며 “ 최근 가장 만족도가 높은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이라고 전한다.

이 수술은 점안액을 이용하여 마취를 한 뒤에 3㎜이하의 작은 절개창 안에 초음파기기를 이용하여 백내장 덩어리를 작게 쪼갠 후 눈 밖으로 흡입하여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거의 없고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봉합을 하지 않아도 아물어 각광을 받고 있다. 입원도 필요하지 않아 큰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있다면 수술 전 의사에게 사실을 알려야 한다.

◆수술 후 관리는 필수

김준상 원장은 “ 백내장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안과전문의에게 진단시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수술 후 회복기간 관리도 신경 써야 할 부분: 이라며 ”수술 후 보름 정도는 눈을 먼지거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운동 역시 보름이 지난 뒤에 해야 한다. 또한 수영이나 음주는 두세 달 정도 지난 뒤에 해야 좋다“고 조언한다. 백내장 수술 후 염증과 난시 현상이 없어지는 데는 보통 2~3개월이 걸린다. 이 기간에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눈을 비비지 못하도록 보호안대를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런 주의가 있어야 시력이 저하되거나 합병증, 재발 등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신 원장의 설명이다.

◆자외선 차단 등으로 예방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백내장. 인공수정체 삽입수술로 어느 정도 회복은 가능하지만 혼탁한 수정체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때문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이에 김준상 원장은 “햇빛에서 썬글라스 착용을 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등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균형잡힌 식단으로 식사를 하되 황산화작용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도록 한다. 달리기 등 규칙적은 운동도 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전한다.

50대 이상이 되면 노안현상과 더불어 많이 발생하는 백내장. 더욱이 너무 많이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워져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과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눈의 건강에 조금만 더 신경 쓰고 늦지 않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다면 노년을 괴롭히는 골칫덩어리 백내장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수 있지 않을까.

/ 밝은미래안과 김준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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